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305억달러(약 42조5000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와 장비 품목의 급증이 이 기록을 이끌었지만 호조가 전 품목으로 확산된 것은 아닙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305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이전 분기 기록을 넘어선 수치라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잠정치입니다. 관세청 연간 무역통계 확정과 중기부 기업규모구분이 끝나기 전까지는 정정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정정 전례가 있습니다. 2025년 3분기 수출은 발표 당시 305억달러였으나 이후 307억달러로 상향 조정된 바 있습니다.
품목별 수치는 편중된 구조를 보여줍니다.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했고 화장품은 28.6%, 석유제품은 29.3% 늘었습니다.
대신 자동차 수출은 42.4% 감소했습니다. 중동 항로 봉쇄의 영향으로 UAE행 수출이 66.6% 줄어든 것이 배경이라고 발표문이 전했습니다.
이 수치는 통념과 어긋나는 대목입니다. 수출 역대 최대라는 전제는 자동차가 42.4%라는 감소폭과 부합하지 않으며, 호조가 특정 품목에 집중됐음을 보여줍니다.
수출 실적과 달리 제조 생산과 고용 지표는 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기계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장 체감은 수출 기록과 온도 차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출이 원화 환산으로 어떤 규모인지, 품목 편중이 다음 분기에도 지속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잠정치 확정 시점의 정정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관세청이 내년 2월 연간 무역통계를 확정하면 이 수치의 확정치가 나옵니다. 중기부 기업규모구분이 내년 4월 완료된 뒤에야 최종 수치가 확정됩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 기록은 잠정치 기준으로는 사실에 부합하며, 품목 편중과 생산·고용의 간극은 별도 관측이 필요한 지점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