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PU업체 天수심산(천수신산)이 10월 28일 실측 데모에서 자사 GPU가 엔비디아 H200 대비 1.05배 성능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모델과 특정 배포 조건에서 나온 환산 값으로, 테스트 방법이 공개되지 않아 독립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Pandaily에 따르면 天수심산은 자사 '천개(天蓋) 300' GPU의 첫 공개 실기 데모에서 H200 대비 1.05배 추론 성능을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이 주장은 다수 독립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고, 회사는 종이 스펙이 아닌 실물 장치를 공개적으로 구동했습니다. 다만 비교 상대는 2023년 Hopper 세대인 H200이지 최신 Blackwell 계열이 아닙니다.
芯智讯(아이스마트)은 1.05배가 특정 모델을 PD 분리 방식으로 배포한 조건에서 나온 환산(折算) 수치이며 전면적 우위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IT之家는 회사 발표 보도에서 테스트 방법·모델 부하·워크로드 조건이 미공개라고 명기했습니다. 방법론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해당 수치를 재현하려는 시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실측 전반에서 H200을 앞선다'는 전제는 일부 공개 수치와 어긋납니다. 텍스트-이미지 생성(T2I) 항목에서는 H200이 완료 소요시간에서 0.64초 더 빨랐고, 학습 성능 비교는 H200이 아닌 H100 대비 1.33배라는 별도 기준으로 진행됐습니다. SCMP가 회사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표의 성능 수치는 INESA 산하 테스트에 의존한 구조입니다. INESA는 국영(state-backed) 기업이라 제3자의 독립성에 제약이 있고, MLPerf 같은 국제 공인 벤치마크 제출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HKEX 공시 원문과 INESA 테스트 보고서 원문도 외부에서 열람되지 않았습니다.
천개 300의 실기 데모와 다수 매체의 보도는 '회사가 이런 수치를 내놨다'는 발표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헤드라인이 암시하는 실질 명제는 특정 워크로드의 환산 수치에 한정되고 일부 지표는 오히려 열세라, 결론은 부분 사실입니다. PD 분리 조건의 재현 결과와 국제 벤치마크 제출 여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