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테크 5사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5.1~7.6배로 늘었습니다. 다만 같은 시장을 다루는 기관들의 집계는 정의에 따라 2.7배부터 6배 이상까지 서로 다른 수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SEC 공시와 각사 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알파벳·아마존·오라클 등 하이퍼스케일러 5사의 채권 발행액은 직전 1년 대비 5.1~7.6배로 재계산되며 '6배'라는 통념 수치와 부합합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6배 이상' 수치는 빅테크보다 넓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개발사까지 포함한 범위로, CoreWeave 같은 비빅테크 발행자가 함께 잡혀 있습니다. 즉 같은 급증 현상을 두고 집계 정의에 따라 서로 다른 배수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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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발행액은 5년 평균 대비 4.3배이며, SEI는 10년 평균 대비 3배를, 뱅가드는 2020~24년 평균 대비 2.7배를 제시했습니다. '6배 폭증'이라는 표현은 직전 1년과 비교할 때만 성립하고, 장기 평균 대비로는 배수가 절반 안팎까지 내려갑니다. 급증의 속도는 확실하지만 그 절대 수준을 어디에 비교하느냐가 결론의 크기를 좌우합니다.
UBS가 로이터를 통해 전한 추정치에 따르면 빅테크 캐펙스의 80~90%는 여전히 내부 현금 흐름으로 조달되고 있습니다. 채권 발행 급증이 곧 외부 차지 의존으로의 구조 전환을 의미한다는 통념은 이 수치와 어긋나며, 발행액 증가는 캐펙스 규모 자체의 급등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단일 공식 통계로 '빅테크 채권 6배'를 직접 담은 수치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집계 범위와 기준 기간을 함께 명시하는 것이 수치를 다루는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급증 사실 자체는 공시로 확증됐으나 이번 확대가 조달 구조의 전환인지 일시적 수급 현상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종합하면 채권 발행 1년 새 6배 급증은 대체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