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상장을 위한 S-1 문서를 공개하면서 매출 14배 증가와 첫 분기 영업흑자를 밝혔습니다. AI 업체의 수익성을 둘러싼 의문이 상당 부분 완화된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흑자의 지속 여부는 여전히 열린 과제로 남았습니다.
S-1 공개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배 늘었고 사상 첫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정 기준 흑자와 함께 영업현금흐름도 39억달러(약 5조4000억원)의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컴퓨트 1달러당 매출이 2.07달러까지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며, 컴퓨트 비용의 매출 비중은 251%에서 48%로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출처: 조사 출처
다만 흑자는 단 한 분기의 조정 기준 수치이며 GAAP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 상태입니다. 기업 스스로도 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장하지 않았습니다. 상장 기대 기업가치는 한때 2조달러를 논했지만 공개 후 약 1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내려갔고, 르네상스캐피털은 여름보다 훨씬 어려워진 IPO 시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상위 2개 고객이 매출의 약 23%를 차지해 수익 구조의 쏠림이 확인됐습니다. S-1 위험요인에는 지난 3월4일 미 국방부가 보낸 '공급망 위험' 관련 서한 2건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대형 고객 의존과 정부 규제·조달 변수는 실적 개선과 별개로 남는 리스크 항목입니다.
지난 10월28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앤트로픽 효과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과 60조원 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급등했습니다. 상장 시점과 공모액, 확정 기업가치는 S-1에 가격과 물량이 기재되지 않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S-1에 담긴 실적 개선 수치는 자체 문서로 확인되지만, 흑자가 단발에 그칠지 여부는 앞으로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매출 14배와 첫 흑자라는 핵심 사실은 확인된 만큼, 기존 주장은 표현의 과장만 감안하면 대체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