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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10-29 12:09

메모리, 2026년 반도체 매출의 약 절반 차지 — WSTS 53.2%에 Gartner 54%, AI 수요가 지형을 바꾸다

메모리, 2026년 반도체 매출의 약 절반 차지 — WSTS 53.2%에 Gartner 54%, AI 수요가 지형을 바꾸다
이미지 출처: 조사 출처

2026년 메모리가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 기관들의 전망이 모였습니다. WSTS는 53.2%, Gartner는 54%, TrendForce는 57~59%를 제시했습니다. 불과 8개월 전 30% 내외였던 전망치가 50%를 넘어서며 AI 수요발 가격 급등이 시장 지형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8개월 만에 30%에서 53%로, 전망치 대폭 개정

WSTS가 2025년 12월 내놓은 전망에서는 2026년 메모리 비중이 약 30%였습니다. 같은 기관의 최신 집계에서 이 수치는 53.2%로 개정됐습니다. 발표문에 따르면 상반기 메모리 매출은 전년 대비 30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매출 증가율은 102%였습니다.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의 실적 공개도 이 흐름을 뒷받침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매출 절반'의 조건 — 수량이 아니라 가격

출처: 조사 출처

이 명제는 출하량이 아니라 매출 비중 기준입니다. 메모리 비중 확대의 주된 동력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이며, 출하 물량의 절반이 메모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스마트폰·PC 등 비AI 세그먼트는 침체를 겪으며 양극화가 심해졌습니다. 시장의 절반은 커졌지만 그 절반을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는 점이 수치의 배경입니다.

2019년의 전례 — 수요 감소 없이 매출 31% 증발

절반 도달을 '구조적 전환'으로 읽는 통념에는 어긋나는 수치가 있습니다. 2019년 D램 가격이 47% 하락했을 때 수요 감소 없이도 메모리 매출이 31% 감소한 전례가 있습니다. 메모리 비중은 가격 사이클에 그대로 노출된 순간 지표라는 것입니다. TrendForce는 2027년 공급 확대와 피크 도래를 전망하며 사이클 반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CXMT 급등, 공급 구도에 끼어든 변수

중국 CXMT의 D램 매출 점유율은 2분기 10%로, 전년 같은 기간 4%에서 급등했습니다. 가격 상승 국면에서 신규 공급자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 사이클 반전의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CXMT의 HBM 등 고부가 제품 대응 수준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메모리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는 명제는 여러 집계 기관 수치의 폭이 좁아 사실로 평가됩니다. 다만 이 비중이 2027년 공급 확대와 가격 사이클 전환 속에서 유지되는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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