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월 28일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6,000선을 10거래일 만에 되찾고 마감했습니다. 이번 상승은 사상 첫 돌파가 아니라 10월 중순 급락 이후의 회복이라는 점이 이번 지수 움직임을 읽는 핵심입니다.
코스피의 6000선 최초 돌파는 2026년 2월 25일이었고, 이후 5월 6일 사상 첫 7000선을 통과하며 52주 최고 9,385.59까지 상승했습니다. 오늘 종가는 이 최고점보다 약 36% 낮은 수준입니다. 즉 같은 6000선이라도 올해 초의 상향 돌파와 지금의 하락 후 재진입은 지수 흐름상 정반대 위치입니다.

출처: 조사 출처
10월 15일 코스피는 하루에 7.57%포인트 하락해 5,554.22로 마감했고, 10월 23일에는 장중 5,305.98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지수는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당일 외국인은 8,228억원, 기관은 9,6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8,016억원을 순매했고, 매수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률은 80%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632%에 달했습니다. 회사는 14개 고객과 장기계약을 맺어 2027~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수요로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연간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이 "3년치 D램·HBM 완판"이라는 헤드라인을 내보냈지만, 공식 발표문의 원문은 2027~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장기계약으로 확보했다는 내용입니다. 전자는 보도 측의 프레이밍이고 후자가 회사의 표현 그대로입니다. 장마감 직후 기사의 삼성전자 242,000원(+9.01%)과 KRX 일별 종가 243,000원 사이에는 마감 경계 시점의 미세한 차이가 있으나 방향과 규모는 일치합니다.
이번 회복이 단기 급락에 대한 반등인지, 반도체 실적에 뒷받침된 새 상승 국면의 시작인지는 앞으로 몇 거래일의 지수 움직임과 4분기 실적 발표를 두고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반도체 실적과 수급 데이터에 비추어 이날 지수가 6000선을 넘어 마감했다는 주장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