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이 2026년 10월 27일 공개한 IPO 신청서(S-1)에서 반도체 제조사의 결정에 따라 사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위험 요인을 고지했습니다. 일부에서 '제조사를 휘둘러질 수 있다'는 능동 해석이 돌았지만, 원문은 제조사의 영향을 받는 쪽을 뜻하는 수동 의미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가 10월 27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S-1 본문 첫 문단이 "반도체 제조사의 결정에 따라 사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수동 의미를 명시했습니다. 크립토브리핑도 같은 날 S-1의 리스크 섹션이 TSMC와 HBM 3사를 중심에 두었다고 확인을 전했습니다. 헤드라인만 능동으로 읽으면 원전과 정반대의 해석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S-1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특정 칩 공급사와 독점적 또는 우선적 공급 약정을 맺게 하는 자금조달 계약을 보유해 대체 조달로의 전환이 제한된다고 고지했습니다. 이는 일방적으로 제조사에 의존하는 구도가 아니라 상호 구속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공시는 자사의 유연성 제약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S-1 기재 수치를 보면, 브로드컴 마스터리스 계약이 1612억달러(약 223조원), 2026년 리스가 1252억달러(약 173조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Nscale 446억달러(약 616조원), Lambda 413억달러(약 570조원), AMD 200억달러 이상 계약이 더해져 단일 가속기 업체 의존은 완화됐습니다. 다만 HBM은 3사로, 첨단 파운드리는 TSMC로 수렴해 공급 집중 리스크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S-1 자체가 서술했습니다.
뉴스핌이 인용한 업계 관계자는 S-1의 위험 요인이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망라해 기재하는 성격을 지닌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스크 섹션의 열거가 곧 실제 파산 가능성의 크기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견해입니다. 이번 주장은 원문의 수동 의미라는 점에서 사실입니다. S-1 전문은 SEC 인덱스를 통해 공개돼 있어 문구의 원전 확인이 가능합니다. 공개 상장 절차 진행에 따라 공급 계약의 세부 내용이 추가로 드러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HBM 3사 구도의 변화 여부는 향후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