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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D WIRE

기사 · 발행 2026-10-27 21:54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북 자주포 뷰' 사진, AI 합성으로 밝혀져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북 자주포 뷰' 사진, AI 합성으로 밝혀져
이미지 출처: 조사 출처

X에서 퍼진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에서 북한 자주포가 보인다'는 사진은 10월 27일 AI 합성 이미지로 확인됐습니다. 여러 매체가 장면 불일치와 원근 거리 문제를 근거로 합성 여부를 두고 조사에 나섰고, 같은 날 오후 팩트체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논쟁이 정리됐습니다.

장면이 실제와 어긋난 두 지점

서울신문은 실제 매장과 사진을 비교해 간판의 위치가 서로 다르고 카페 창까지의 거리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시스도 같은 방향의 비교 분석을 보도했고, 헤럴드경제 역시 실제 매장 사진과 대조한 결과를 전했습니다. 통념처럼 '누군가 실제로 찍은 사진'이라는 전제는 이 두 지점에서 어긋납니다.

'사진이 실제 촬영물'이라는 주장의 원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초 확산은 X @Aurora_5100 게시물로 추정되지만, 해당 게시물은 로그인 장벽으로 직접 열람하지 못했고 웹 아카이브 캐시본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AI 검출 도구도 합성 신호를 잡아냈다

출처: 조사 출처

오픈AI의 검출 도구 Verify에 따르면 이 이미지는 합성 가능성이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도구는 오탐이 드물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원본에 AI 편집을 지시해 새 파일이 만들어진 경우도 잡아냅니다. 실사진 일부에 AI 합성을 얹는 시나리오와 부합하는 결과입니다.

다만 이 근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원본 파일 확보에 실패해 검출 결과를 직접 재현하지는 못했고, 오마이포토가 재배포한 파일은 메타데이터가 제거되고 재인코딩된 상태로 C2PA 서명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합성 판정은 검출 도구가 아니라 '장면 일치 + 거리 원근'이라는 두 독립 기둥 위에서 세워졌습니다.

초동 보도의 유보와 같은 날의 해소

경기일보는 10월 27일 오전 10시 20분 "단정하기 어렵다"며 결론을 유보한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같은 날 오후 매체들의 비교 분석과 검출 결과가 잇달아 공개되면서 유보 지점이 해소됐습니다. SynthID 검출 결과를 별도로 보도한 매체 두 곳은 동일한 공개 검증 결과를 인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포 구조가 남긴 과제

이번 사례는 AI 합성 이미지가 실사진 배경을 활용해 만들어지면 육안 구별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원본 파일의 메타데이터 보존과 C2PA 서명 여부가 검증의 핵심 자리를 차지하는데, 재배포 과정에서 이 정보가 지워진 채 확산됐습니다. 합성 판정 자체는 사실에 부합하지만, 유사 사건에서 원본이 확보되지 않으면 검출 도구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향후 확인할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최초 게시물의 원본 파일 확보 여부와, X 측의 삭제 조치 또는 AI 생성 콘텐츠 표시 여부입니다. 제작 경위와 의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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