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의 한 전공수업에서 생성형 AI 활용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수강생 600여명 전원이 12월 14일 대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개별 부정행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대학의 조건부 입장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를 포함한 6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건국대는 수업 중간고사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제기되자 전체 수강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학 측은 개별 학생의 부정행위가 확정됐는지는 별도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황 단계의 의혹에 대해 성적 조치가 아닌 전원 재시험으로 대응한 것은 확정 전까지 처벌을 유보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전자신문은 "AI 썼다, 99점"이라는 표현으로 사건을 처음 단독 보도하며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 후속 보도들이 600여명, 12월 14일이라는 수치와 일정에서 서로 일치했습니다. 다만 대학 공식 공지 원문은 수강생 대상 비공개로 직접 확인이 불가해 언론 인용에 의존하고 있으며, 600여명이라는 수치 역시 근사치라는 한계가 남습니다.
JTBC는 10월 21일 같은 건국대에서 다른 수업에서 카메라와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커닝이 적발돼 0점과 F가 부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대면 재시험 사안과 무관한 별개 사건으로, 양쪽을 하나의 사례로 엮으면 사실관계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발단이 된 에브리타임 게시물 원본은 대학생 인증 벽으로 열람이 어려워 게시 내용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시험은 아직 치러진 것이 아니라 예정된 일정이라는 점에서, 헤드라인의 "600명 대면 재시험"은 시행이 아니라 시점을 축약한 표현입니다. 실제 시행 여부와 개별 부정행위 인정 여부는 12월 14일 이후에야 가려질 것이며, 이번 일회성 대응이 AI 시대 시험 방식의 구조적 전환인지는 몇 학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보도된 핵심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지만 수치와 시점의 축약은 별도로 읽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