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2028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며 무선 전송거리를 기존 약 4.8km에서 15km로 늘리는 시험에 나섭니다. 이는 양자키분배 기술을 위성 통신까지 확장하기 위한 기반 확보 움직임으로, 과기정통부 국가 R&D 사업의 일부입니다.
KT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무선 양자키분배(QKD) 실증 거리를 현재 약 4.8km에서 약 15km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15km는 아직 달성된 수치가 아니라 앞으로 시험할 목표치에 해당합니다. 과기정통부 보도자료에도 해당 사업을 '예정'·'계획' 서술로만 담고 있어, 기사 제목의 '도전'이라는 표현이 이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도달해야 할 거리는 약 10.2km 늘어나는 규모입니다. 위성 통신 확장을 전제로 한 계획이며, 양자 얽힘을 다중 노드에 분배하는 방식의 검증도 이번에 함께 추진됩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전국 확대'는 완성이 아니라 2028년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구축 계획입니다. 올해 시험망은 대구까지만 이어지며, 전국망이 이미 구축된 것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이 사업은 KT 단독 사업이 아닙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화진흥원이 진행하는 국가 R&D의 일부로, KT가 상용 구간과 미래 거점을, SK브로드밴드가 해외 거점을 각각 맡는 구조입니다. 다만 KT 공식 보도자료 자체가 '시험망 전국 확대'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KT 주도로 읽히는 외양은 KT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과기정통부 보도자료에는 15km라는 수치가 나오지 않고, 이 목표치는 KT가 배포한 자료에만 담겨 있습니다. 연합뉴스와 지디넷 보도 역시 KT 배포 수치를 인용해 '현재 약 4.8km에서 약 15km로 늘리는 시험을 추진한다'고 전했습니다. 배포 경로가 일관되어 모순은 없지만, 4개 출처가 모두 동일 발원지를 인용하는 구조라는 점은 함께 놓아야 합니다.
실제 시험 결과가 15km에 얼마나 근접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선 구간에서 거리가 늘어날수록 양자 신호의 손실과 잡음이 커지는 것이 통례이며, 이번 목표가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나는지 반복 관측으로 정착하는지도 후속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발표문에 따르면 KT는 이번 시험으로 향후 위성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상 15km와 위성 구간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지상 시험 성과가 위성 확장으로 직결된다는 보장은 아직 어디에도 없습니다.
양자암호통신망이 지역 시험을 넘어 전국 인프라로 자리 잡는 구조 전환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확언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사업이 국가 R&D 체계 안에서 착수된 계획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