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의 2026년 3분기 메모리 장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약 38억유로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19.7%로, 급증의 상당 부분은 1년 전 저점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SML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메모리 관련 신규 장비 매출(Net System Sales)은 전년 동기 대비 98.1%, 전 분기 대비 19.7% 증가했습니다. 국내 언론 보도가 제시한 38억유로, 전년 동기 2배, 전분기 19%, 로직 45억유로 25% 증가 수치는 공시 내용과 부합합니다. 다만 2배는 정확히는 1.98배로, '1년 새'라는 프레이밍이 붙어야 성립하는 수치입니다.
ASML은 업종별 매출을 유로 금액으로 직접 밝히지 않고 총액과 비율만 공시합니다. 38억유로라는 숫자는 공시된 총 매출과 비율에서 유도된 값으로, 공식 문서에 그대로 적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장비 매출'은 신규 장비 판매 기준이며 서비스와 업그레이드 매출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헤럴드경제의 7월 보도에 따르면 푸케 CEO는 올해 메모리 관련 장비 매출이 연간 기준 75% 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공식 실적발표 콜의 "memory net system sales to grow around 75%" 발언과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분기 기준 2배 증가와 연간 75% 내외 전망은 수치상 충돌하지는 않지만, 같은 현상을 두고 제시되는 규모가 다른 만큼 인용 시 기준 기간을 명시해야 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98%와 전 분기 대비 19.7%라는 두 수치의 격차는 메모리 장비 수요가 1년 전에 크게 위축됐던 반면, 최근 분기마다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공급 부족 장기화를 뒷받침하는 신호라는 해석은 이 흐름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급증이 구조적 수요 전환인지 여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공시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ASML 메모리 장비 매출이 1년 새 약 2배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향후 4분기 실적과 연간 전망치 대비 실제 성장률, 그리고 업종별 금액의 직접 공시 여부가 확인할 지점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