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모델 개발에 중국 기반 모델이 급속히 확산된 가운데,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국내 신규 모델 중 49.3%가 중국 기반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팀의 집계에 따르면 이 비중은 미국 기반을 추월한 수준으로, 특히 알리바바의 Qwen 계열에 쏠린 것이 두드러집니다.
SK텔레콤의 국가대표급 모델 A.X 4.0(2025년 7월 3일 공개)의 공식 모델카드와 GitHub에는 Qwen2.5 기반에 대규모 한국어 CPT를 수행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라이선스명 자체가 'qwen'으로 등록돼 있어 국내 대기업이 중국 기반 모델을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 당사 1차 자료로 드러납니다.
허깅페이스 공식 API를 통한 당일 샘플 확인에서도 국내 기업 ThakiCloud가 하루에 Qwen3 계열 기반 LoRA 모델 10건을 공개했습니다. 'korean' 키워드로 검색되는 최신 모델 다수가 Qwen 증류 체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조사 출처
급증이라는 표현은 신규 공개 물량(유량) 기준에서만 성립합니다. 누적 7939건의 국내 공개 모델을 나누면 미국계 기반 4913건, 중국계 1628건, 국내 독자 기반 1398건으로 미국계가 앞서 있습니다.
또한 기업 수요 측면의 수치는 흐름과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기업 102곳을 대상으로 중국계 모델 이용을 개별 질문한 설문에서는 5곳만 이용한다고 답했고, AI 앱 이용자 상위 10위에는 중국계가 하나도 없습니다. 대기업 36곳의 GitHub 저장소에서 중국계 언급은 0건이었고, 전 세계 대비 한국의 중국계 참여 비중은 0.33%에 그쳤습니다(미국계 1.37%).
LG AI연구원은 K-EXAONE-2.0-750B를, SK텔레콤은 A.X-K1·K2를 from-scratch로, 업스테이지는 Solar-Open2-250B를 각각 공개하며 독자 모델 노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개 파인튜닝 생태계의 중국 기반 확산이 대형 주체의 개발 전략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정부 규제 환경도 고려 지점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5년 4월 24일 딥시크 실태점검 결과에서 개인정보 국외이전 시정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점검이 Qwen 기반 파생 모델의 국내 활용에 미친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49.3% 수치는 단일 연구팀이 허깅페이스 공식 API와 base_model 메타데이터로 집계한 것으로, 제3기관의 재현 데이터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근거가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파인튜닝 산출물에 한정되므로, 비공개 자체 모델을 포함한 국내 AI 개발 전반이 중국 기반으로 옮아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개발 흐름의 방향은 SKT 1차 자료와 독립 자료가 함께 가리키고 있어, 공개 모델 영역에서의 급증이라는 좁은 주장은 대체로 사실로 정리됩니다.
향후 확인할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2026년 이후 분기별 집계가 50% 수준에 안정적으로 머무는지에 대한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하고, 국내 기업 설문과 공개 물량 사이의 이용 격차가 좁혀지는지도 지켜볼 사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