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아이브스가 메모리 수요가 최근 60~90일간 30~40% 증가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가운데, 공식 통계로는 이 수치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WSTS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메모리 세그먼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고, 2026년 연간 전망은 302%입니다.
'최근 60~90일간 수요가 30~40% 증가했다'는 수치를 담은 공식 통계나 기업 공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발화자의 측정 방법론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수치는 단일 분석가의 개인 추정에 머물러 있습니다.
발언 맥락도 함께 봐야 합니다. 해당 발언은 코어위브 주가가 하루 25% 급락해 11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는 비관론에 대한 반박으로 나온 강세론 측 발언입니다. 이해관계가 얽힌 측의 수치라는 점이 조건으로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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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사 출처
삼성전자 컨콜에 따르면 분기 D램 비트 출하는 전 분기 대비 10%대 초반 증가했고, 3분기 가이던스는 한 자릿수 중반입니다. 물량 기준으로는 40%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대신 WSTS의 가치 기준 통계는 300%대로 40%를 훨씬 웃돕니다. 어느 측정 기준으로도 이 수치와 정확히 대응하는 통계는 없습니다.
헤드라인은 '60~90일간 추가 30~40%'라는 조건부 발언을 단순화해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간 조건과 측정 기준이 잘린 채 '40% 급증'으로 유통된 셈입니다.
IT조선이 IDC·Counterpoint 집계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해 IDC 기준 분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Counterpoint 집계로는 20% 감소로 14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메모리 수요 전반 급증'이라는 전제는 이 수치들과 어긋납니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소매훈이 20% 오르며 소비자 수요 파괴가 진행 중이고, 저가폰 출하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40% 감소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도 컨콜에서 모바일·PC 부문의 일부 수요 둔화를 인정했습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TrendForce·WSTS 등 4개 독립 출처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며 급증하고 있다는 방향성을 두고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다만 증가의 폭은 부문별로 크게 갈라져 있으며, 전 부문 일괄 40%라는 그림은 현 수치들과 맞지 않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와 4분기 비트 가이던스, WSTS의 하반기 확정치가 확인할 지점입니다. '40% 급증' 발언은 방향성이 대체로 사실에 부합하지만 수치 자체는 검증되지 않은 개인 추정으로, 부분 사실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