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직후 한 주 만에 각각 21.1%와 26.6%씩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월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이례적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일인 10월 8일 장중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2.2%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후 5거래일 만인 10월 15일 종가 207,500원을 기록하며 발표일 대비 21.1%, 10월 2일 고점 대비 24.8%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월 15일 기준 발표일 대비 26.6%, 고점 대비 32.8% 하락했으며 10월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이 회사는 7월 29일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직후 7월 28일 14.6% 하락으로 시작해 5거래일간 31% 폭락한 전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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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사 출처
파이낸셜뉴스의 10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435조5000억원 증발했습니다. 같은 매체의 10월 17일 보도는 반도체 61종목에서 약 3340조원이 사라졌다고 전했고 메모리 관련 4종목은 6일 이후 7000억달러(약 966조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메모리 ETF는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이는 개별 종목이 아닌 메모리 섹터 전체의 조정임을 보여줍니다. 다만 10월 15일 당일 하락률은 언론 표기 기준 삼성전자 9.48%·SK하이닉스 11.06%로, 종가 원데이터 기준 11.5%·13.1%와 차이가 납니다.
다수 언론의 공통 분석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실적 부진이 아니라 거시·산업 요인이 겹친 결과입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7%를 기록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고 앤스로픽 성장 둔화 소문으로 AI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CXMT가 10월 10일 4F² 구조 D램을 발표하면서 공급과잉 우려도 가중됐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17조8000억원을 순매도했고 그 79%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점도 하락 압력으로 지목됐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폭락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것이 AI 사이클 하이라이트 이후의 일시적 조정인지, 중국 공급 변수와 긴축이 결합한 구조 전환의 시작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7월의 폭락 이후 주가가 반등한 전례가 있어 단기 회복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이번에는 CPI와 CXMT라는 새 변수가 겹쳐 있습니다.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과 CXMT 양산 일정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메모리 섹터의 방향은 몇 주간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