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0월께 반도체 용수 관로가 시역 내 27㎞ 구간을 지난다고 발표하고 상생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47㎞ 전체 노선의 57%에 해당하지만 환경부·K-water 공개 문서 어디에서도 확인된 바 없는 광주시 측 추정치입니다.
환경부와 K-water의 1차 사업 문서에 따르면 광주·전북 반도체 용수 공급 사업의 총연장은 47㎞로 1단계 구간이 46.9㎞입니다. 환경부 보도자료 2건과 공식 평면도는 광주시 통과 자체와 1공구 구간 설정을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사업시행기관이 공개한 문서 어디에도 광주시 구간의 길이 수치는 실려 있지 않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8월 이전 발표에서 통과 구간을 16.5㎞로 밝혔고, 이는 27㎞보다 10.5㎞ 짧은 35% 수준입니다. 당선인은 25.6㎞를 언급했고, 시민연대는 27㎞를 '예상' 수치로 표현했습니다. 동일 노선 기준 세 수치가 10㎞ 이상 벌어진 상태이며 어느 쪽이 실시설계상 맞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7㎞라는 수치를 내놓은 주체는 관로 통과로 혜택과 부담을 동시에 논의해야 하는 광주시 측입니다. 발표가 있던 시점은 시가 상생 협력 촉구를 공식화한 직후였습니다. 연합뉴스TV·경향신문·경향·중도일보 등 보도들은 모두 27㎞를 광주시 측 주장으로 인용했으며, 사업시행기관 수치로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총연장 47㎞ 대비 27㎞라는 '과반 통과' 서술은 산술상 정합하지만, 정부 문서에 근거가 없는 만큼 구체 구간을 정량화하려면 최종 실시설계 노선의 공개를 기다려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사업 실재·총연장·광주시 통과만 확립된 상태이고, 27㎞ 통과 주장은 광주시 측 수치와 당선인 발언 간 차이를 남긴 채 부분 사실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