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2조달러(약 2760조원) 규모 공모 희망가가 수익 성장세 둔화를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10월 15일 나왔습니다. 다만 국내 반도체 실적은 여전히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경고등' 발화는 절반만 맞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기대치를 수익 성장 둔화를 이유로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아직 상장 계획의 구체적 규모와 시점을 공식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2조달러는 IPO 전 단계의 희망 수준이지 확정 가치가 아닌 상태로 유지됩니다.
매일경제는 8월 23일 보도에서 2조달러 IPO 가능성에 SK텔레콤(지분 386만주·장부가치 3조5000억원)·네이버·LG CNS 등 국내 상장사가 수혜주로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앤트로픽 가치가 조정되면 이들 지분 평가액도 연동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출처: 조사 출처
'K반도체 경고등'이라는 전제는 서울신문이 10월 16일 전한 수치와 어긋납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요는 아직 견조하며,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6분기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7% 늘었습니다. AI 메모리 수요가 식었다는 관측은 이 실적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10월 16일 코스피는 5725.91에 3.09% 상승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일 급락은 시장 경고등보다는 단일 거래일 이벤트에 가까운 흐름입니다. 앤트로픽 가치 조정설이 코어위브 등 관련 종목에 확산된 것은 로이터가 다룬 대목이지만, 이것이 국내 전력망·반도체 밸류에이션 전반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앤트로픽 IPO의 최종 가치와 국내 수혜주 지분 재평가 여부는 상장 절차가 진행돼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2조달러 기대치 조정'은 부분 사실로, 반도체 실적 급락 연결은 뒷받침되지 않는 과장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