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까지 최근 5거래일간 삼성전자 주가가 약 -21%, SK하이닉스가 약 -26.6% 하락하며 반도체 양사가 동반 급락장을 겪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10월 2일 대비 -20.7%를 기록했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하락 폭 자체보다 원인 해석의 엇갈림이 새 논쟁으로 떠올랐습니다.
10월 15일 시장 마감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일 -6%, SK하이닉스는 -8%로 마감했으며, 10월 13일에는 양사가 일중 각각 -11.5%와 -13.1%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코스피는 10월 15일 -7.57%로 급락했고 미 물가 지표 충격이 5000선 붕괴의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다만 하락의 기준점은 사상 최고권을 기록한 10월 초 고점 대비 조정이며, 10월 14일에는 삼성전자가 +0.21%로 소폭 반등해 일일 연속 하락장은 아니었습니다.
![]()
출처: 조사 출처
계기 기사로 지목된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에 따른 2029년 공급 과잉 전망이 하락의 서사로 제시됐습니다. 같은 보도는 다만 이 전망이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스스로 달았습니다. 공급 과잉 시점이 3년 이상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 서사가 당일 급락을 직접 설명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이낸셜뉴스가 10월 14일 전한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 -15.9%·SK하이닉스 -21.3%의 급락은 업황 악화가 아니라 외국인 수급 공백 때문으로 진단됐습니다. 해당 증권사는 외국인 올해 누적 순매도가 200조원을 넘고 이달에만 12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같은 진단에서 양사 합산 영업이익 내년 추정치 944조원과 PER 3배·PBR 1.4배의 저평가 국면이 함께 제시되며 지금이 두 번째 저점이라는 견해가 전해졌습니다.
공급과잉 우려와 수급 공백론은 동일한 하락을 서로 다른 축으로 설명하는 상충하는 해석입니다. 어떤 쪽이 우세한지는 단기 주가 움직임만으로 가려지지 않으며, 다음 실적 발표와 외국인 수급 흐름이 관측 지점이 됩니다. 중국 업체의 실제 공급 능력 역시 수치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5거래일 -21%와 -26.6%의 하락 폭은 과장 없이 폭락이라는 표현에 부합하는 사실입니다. 반면 폭락의 원인이 공급 과잉인지 수급 공백인지는 해석 단계의 주장으로, 추가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