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을 포함해 34개국 과학자 약 400명이 10월 13일 AI를 인터넷에서 격리하고 국제기구를 세우자는 공동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권고의 대상은 인터넷 연결 AI 전반이 아니라 사이버 능력을 갖춘 모델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서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서명자는 정확히 406명이며, 힌턴 외에 2018년 튜링상 수상자 요슈아 벤지오도 함께했습니다. 서한은 사이버 능력이 있는 AI 모델에 대해 초기 기본값으로 에어갭을 적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인터넷 연결 모델 전면 차단이 아니라 조건부 격리라는 점이 원문의 핵심입니다.

출처: 조사 출처
동아일보 등 국내 매체는 "AI를 인터넷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은 사이버 능력 모델 대상·초기 기본값이라는 조건이 생략된 단순화입니다. 서한은 오히려 인터넷 연결 모델용 격리 표준을 국제기구가 마련하라고 병행 제안하고 있습니다.
the-decoder와 BetaKit의 보도에 따르면 서한이 요구하는 기구는 정렬·격리 모범사례를 표준화하고 격리 실패 사건을 기록·추적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일부 매체가 이를 광의의 '규제기관(regulator)'으로 표현한 것은 성격을 과대 서술한 측면이 있습니다. 표준화와 사고추적 기구에 가깝다는 것이 원문의 설계입니다.
주장에 담긴 "400명"은 근사치이며 실제 서명자 수는 406명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 없이 집계되었습니다. 힌턴만 노벨 수상자로 명시한 것도 정확합니다. 벤지오는 튜링상 수상자이지 노벨 수상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한의 핵심 구성요소는 1차 출처인 서한 원문과 독립 언론 3곳의 보도가 서로 일치하며, 주장은 다만 '전면 격리'로 단순화된 부분이 있어 대체로 사실입니다. 이 권고가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실제 정책 반영으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몇 개월의 반응을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