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얀 르쿤이 10월 12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AI가 인류를 장악한다는 시나리오는 공상과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 대규모 언어모델이 탈옥 공격에 취약해 어떤 측면에서는 본질적으로 위험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는 9월 12일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에서 AI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이 이에 동의를 표했고, 앤트로픽 전직 연구원은 인류 멸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르쿤의 반박은 이런 경고 진영에 맞선 것이지 허수아비를 친 것이 아닙니다.
한겨레 인터뷰에 따르면 르쿤은 현재 LLM이 탈옥에 취약해 위험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의 논지는 지능 수준이 인류 통제 범위를 넘지 않아 안전하다는 단순 논리가 아니라, 미래 시스템도 설계로 통제 가능하다는 엔지니어링 신뢰입니다. 종말론 측이 지목하는 위험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해결 경로를 달리 보는 입장입니다.
르쿤과 함께 튜링상을 공동 수상한 제프리 힌턴과 요수아 벤지오는 모두 종말론 진영에 속합니다.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르쿤은 두 동료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분야 최고 권위자들 사이에서 위험 평가가 갈라진 상태라 어느 쪽도 학계 총의로 불릴 수 없습니다.
행사 전체 영상과 정식 녹취는 아직 공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발언 내용은 4개 언론의 취증 녹취에 근거하며, 르쿤 본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도 로그인 제한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종말론이 구조적 위협인지 과잉 경고인지는 앞으로 몇 년의 관측과 시스템 설계 결과가 더 쌓여야 가려집니다. 이번 발언은 그런 분열된 논쟁 가운데 한 진영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르쿤이 종말론을 공상과학이라 반박했다는 주장은 대체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