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관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대비 국내 대기업 탄소 배출량은 발전 부문 5.1%포인트, 철강 부문 1.7%포인트 감소한 반면 반도체·IT 부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소는 구조적 전환이라기보다 조업 축소와 맞물렀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더스인덱스의 원자료에 따르면 발전(전력) 부문 배출량은 2023년 대비 5.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같은 부문을 전년 대비로 보면 0.2%포인트 늘어난 수치가 확인되었습니다. 집계 기준점이 어느 해를 가리키는지에 따라 '줄었다'는 서술의 방향이 달라지는 지점입니다.
NGMS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활용한 독립 분석에서도 철강 부문 감소 방향이 같게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이 1.5%포인트 줄고 배출량이 1.7%포인트 감소한 점을 들어, 이번 감소는 탈탄소 투자의 결실이 아니라 조업 축소가 낳은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생산 감소와 배출 감소의 폭이 거의 같은 점은 해석을 가르는 축으로 남습니다.
리더스인덱스 집계에서 삼성전자의 2023년 국내 배출량은 1329만t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해 사업보고서상 국내 배출량은 1734만t으로, 양쪽 자료의 집계 범위가 다른 점이 절대치 오차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증가 방향은 두 자료가 서로 부합합니다. IT서비스 세분 통계는 정부 공식 분류에 없어 리더스인덱스의 단일 집계에만 근거하고 있습니다.
같은 집계에서 석유화학은 1.7%포인트, 운송은 14.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발전·철강 감소와 반도체·IT 증가만 조명하면 전체 그림이 절반쪽으로 좁아질 수 있는 지점입니다. 절대치 비교와 세부 업종 변동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변화가 산업 구조의 전환인지, 생산 축소가 겹친 일시적 국면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다만 네 부문의 증감 방향은 분석기관 원자료와 정부 공식 통계, 독립 분석에서 서로 부합하는 것으로 보아 대체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