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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10-12 13:20

10월 초순 수출 261억달러, 전년 同기 2배 — 규모는 역대 최대, 증가율은 별개

10월 1~10일 수출이 261억달러(약 36조원)로 작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습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는 역대 10월 초순 수출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일평균 수출액은 모든 달 초순을 통틀어 최고 수준입니다.

조업일수 5.5일로 늘어난 숫자의 이면

관세청 수치를 그대로 나눠 보면 102% 가운데 약 57%포인트가 조업일수 증가 효과에 해당합니다. 올해 초순 관세일은 5.5일로 작년 같은 기간 3.5일보다 2일 많았고,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28.5%로 집계됩니다. 작년 10월 초순에는 추석이 겹치며 조업일이 짧아졌고, 이로 인해 2025년 동기 수출 자체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기저 효과도 더해졌습니다.

캘린더 효과만으로는 남는 상승분

통계가 하나의 틀로만 설명되지 않는 점도 함께 나타납니다. 작년 9월 1~10일 수출은 82.8% 증가했고, 연간 누계(1월 1일~10월 10일) 증가율도 57.9%에 이릅니다. 조업일수 배치가 다른 기간에서도 상승세가 유지되는 만큼, 수출 회복 흐름 자체는 캘린더 효과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초순 급증이 구조적 전환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증가율 사상 최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

JTBC 보도가 언급한 '역대 최대'는 관세청 발표 기준으로 규모에 해당하며, 증가율 자체의 순위는 발표문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최대 증가율로 알려진 2020년 10월 초순 +102.8% 같은 수치를 비교하려면 해당 시기 관세청 원문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가 끌어올린 초순 흐름

화제가 된 보도는 170%대 급등한 반도체 수출을 급증의 주역으로 꼽았습니다. 초순 집계는 기간이 짧아 선적 일정에 따른 변동이 크고, 반도체 등 대표 품목의 출하 몰림이 수치를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초순 실적이 연말까지의 전체 수출 흐름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절제점입니다.

향후 관세청의 10월 중간·말 집계와 누계 증가율의 지속 여부가 확인 지점입니다. 이번 초순 수출 급증은 규모와 일평균 기준으로는 사실이며, 증가율의 역대 순위는 별도 근거가 확보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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