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0월 상하이 국제비즈니스리더자문회의(IBLAC) 연설에서 미중 양국이 반도체 증설을 진행하면 한국 기업의 점유율이 줄어든다고 우려했습니다. 같은 시기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가 한국의 대중 협력을 견제하는 서한을 발송하면서 발언의 무게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정부의 IBLAC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도시 자문기구 연례 회의가 10월 10일 상하이에서 열렸고 최태원 회장은 이 기구의 기존 위원으로 참석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연설에서 “미중이 증설하면 우리 점유율이 줄어든다”며 “최대한 빨리 뭔가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발언은 10월 11일 보도를 통해 국내에 전해졌습니다.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9월30일 전후 한국 측에 서한을 보냈고, 서한 원문과 특위 공식 페이지가 이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서한은 한국의 대중 관계 심화가 미국과의 동맹에 위험을 준다고 지적하며 중국 관련 조치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특위 의장 존 물레나어가 서한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회장의 발언은 생산 능력 경쟁에서의 점유율 우려를 담고 있고, 하원 특위 서한은 대중 협력 자체의 정치적 비용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증설을 서두르라는 요구와 중국과의 거리를 좁히지 말라는 요구가 같은 시기에 한국 반도체 업계에 향하는 구도입니다. 두 메시지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한국 기업의 선택지는 좁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원 특위 서한이 한국 정부의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 회장이 언급한 '최대한 빨리'의 실천 수단이 무엇인지도 발언만으로는 특정되지 않습니다. 미중 양측 증설 계획의 규모와 시점 역시 구체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점유율 변화의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발언 내용과 하원 특위 서한의 발송 사실 모두 공식 자료로 확인되며, 발언을 둘러싼 보도 내용은 대체로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증설 계획의 구체적 수치와 서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는지가 지켜봐야 할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