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권 해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AI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가 10월 9일 개발자의 결정으로 공개 저장소에서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해킹 사고 이후 도구 자체가 가진 악용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뤄진 자발적 조치입니다.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재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아르텍스를 개발한 중국 개발자는 10월 9일 공개 저장소를 폐쇄했습니다. 개발자는 GitHub 성명에서 "공격은 저자와 무관하며, 학습과 연구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도구가 불법적으로 사용된 경우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다만 이미 배포된 복사본의 회수는 불가능합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말 이후 최소 9개 은행이 해킹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보안업체 CrowdStrike는 사건에 대한 분석 자료를 공개했으나, 행위자 신상에 대해서는 중국계 26세로 추정된다는 단서를 붙이며 확정 불가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금융당국의 '아르텍스 실사용' 공식 발표문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는 10월 2일 시점까지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10월 8일 브리핑에서 "사안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개발자가 저장소를 폐쇄했다는 사실은 도구의 악용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배포본은 이미 외부로 퍼진 상태이며, 개발자는 자신의 관여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발 AI 도구가 한국 금융 해킹에 쓰였다는 통념적 전제는 당국의 공식 확인이라는 관측이 더 필요한 단계에 놓여 있습니다. 결국 아르텍스의 공개 중단과 피해 규모 보도는 대체로 사실로 봅니다.
향후에는 경찰 수사 결과와 금융당국의 공식 발표에서 아르텍스 실사용 여부가 확인될 것입니다. 이번 전환이 일회성 조치인지, 아니면 유사 AI 침투테스트 도구의 공개 정책 전반의 전환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