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호 5차 발사에 모빌린트 NPU가 탑재된 국산 AI 모듈이 실려 우주로 올라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하반기 발사 일정에 맞춰 모빌린트 NPU를 적용한 AI 모듈을 스페이스린텍 큐브위성에 얹기로 했다고 3월 23일 전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의 발사 정보에 따르면 누리호 5차 발사는 계획대로 진행됐고 탑재체 등재와 위성 분리가 공식 절차로 기록됐습니다. 발사체가 임무 궤도에 도달해 위성을 분리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KAI는 국산 AI 모듈을 스페이스린텍 큐브위성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3월 23일 밝혔습니다.
스페이스린텍은 BEE-1012 위성에 NPU 기반 온보드 AI를 적용했다고 9월 29일 전했습니다. KAI의 3월 발표와 이 내용이 서로 맞물리며 NPU가 위성에 실렸다는 점은 세 개 발표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킵니다. 다만 탑재됐다는 사실과 궤도에서 동작한다는 사실은 별개의 명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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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사 출처
연구원은 NPU의 궤도상 동작 여부를 초기 운용 단계에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더라도 AI 칩이 우주 환경에서 의도대로 작동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사선 내성과 열 제어 같은 우주 환경 조건에서의 성능은 이후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모빌린트 측은 이번 탑재가 국산 AI 반도체로는 최초의 위성 탑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최초'에는 정부나 학계의 독립적 확인이 없습니다. 부재를 증명하는 성격의 주장이라 한계가 남는 지점입니다.
2025년 1월에 발사된 텔레픽스 블루본은 국내 최초 우주 AI 위성으로 소개됐습니다. 그런데 이 위성은 GPU와 ARM CPU 기반 외산 칩을 썼기 때문에 '국산 설계 AI 반도체'와는 명제 자체가 다릅니다. 누리호 4차에 실린 BEE-1000 위성에는 AI칩 탑재 언급이 없었으므로, 두 선행 사례가 모빌린트의 주장과 충돌하지는 않습니다. '국산 온보드 AI 위성 최초'와 '국산 AI 반도체 위성 탑재 최초'는 서로 다른 명제라 혼용해서는 안 됩니다.
모빌린트 NPU가 실제로 우주 환경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지는 초기 운용 단계의 결과가 나와야 판가름 납니다. 국산 AI 반도체가 지상 데이터센터를 벗어나 위성 자율 운용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인지는 이번 임무의 운용 성적이 보여줄 것입니다. 발사·탑재·분리까지의 사실 경위와 회사 발표의 일관성을 종합하면 이 주장은 대체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