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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10-09 19:49

최태원 회장이 밝힌 '호남은 용인의 3분의 2', 투자액 기준에서만 재현됩니다

최태원 회장이 밝힌 '호남은 용인의 3분의 2', 투자액 기준에서만 재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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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0월 9일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처음 찾고 호남 클러스터 규모가 용인의 3분의 2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비율은 측정 기준에 따라 성립 여부가 달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계획치입니다.

투자액 기준에서만 성립하는 3분의 2

SK하이닉스 보도자료와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SK그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삼성전자 용인 클러스터의 300조원 규모와 비교했을 때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옵니다. 발언자가 규모를 투자액·팹 수·면적 중 무엇으로 잡았는지는 공식 발표문에서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부지 면적 기준과 어긋나는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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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면적이라는 전제는 다른 수치와 어긋납니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820만㎡로 단일 팹단지로는 최대급 면적이며, 3분의 2 비율을 면적으로 재현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도 호남에 400조원 투자를 발표한 상태라 투자액 비교 역시 어느 쪽 규모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착공조차 앞둔 미실현 계획치

호남 산업단지는 2026년 7월 29일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고 LH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인 단계입니다. 착공이 2028년, 초도 생산이 2030년 6월로 목표치에 불과하며 공사가 시작되기 전입니다. 최 회장 본인도 "현재까지는 그 정도"라며 땅이 더 있으면 클러스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용인 쪽 기준치 역시 흔들립니다. 2024년 발표 당시 300조원·팹 17기 비전이 제시됐으나 2026년 보도 기준 국가산단 6기·2029년 첫 가동으로 윤곽이 바뀌면서 단독 투자액 공식 확정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분자와 분모가 모두 계획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이 비율은 확정된 격차라기보다 당초 발표액의 대소 관계입니다.

구조적 조건에서는 속도라는 강조점이 실재합니다. 최 회장은 이날 부지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고 전력·용수 인프라를 먼저 착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분의 2'라는 표현은 투자액 기준에서 대체로 사실이며, 면적이나 생산능력 기준의 검증은 착공 이후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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