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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10-08 09:58

모빌린트 NPU, 누리호 5차 발사 큐브위성에 탑재… 당사는 "국산 AI 반도체 최초 우주 진출" 주장

모빌린트 NPU, 누리호 5차 발사 큐브위성에 탑재… 당사는 "국산 AI 반도체 최초 우주 진출" 주장
이미지 출처: 조사 출처

모빌린트가 8일 자사 인공지능 반도체(NPU)가 9월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국내 설계 NPU가 우주로 나간 첫 사례라는 입장이지만, 궤도상 동작 실증은 아직 앞서 있습니다.

발사체가 아니라 부탑재위성 안에 들어갔다

모빌린트 발표에 따르면 탑재된 것은 자사 '레귤러스' NPU 기반 보드 2종입니다. 하나는 KAI·펀진과 협력해 만든 상태분석용 보드이고, 다른 하나는 스페이스린텍과 개발한 이미지분석용 보드입니다. 이 보드들은 누리호 본체가 아니라 누리호가 운반한 부탑재위성, 즉 큐브위성 내부에 실렸습니다. NPU가 스스로 우주로 나간 것이라기보다 발사체가 위성을 싣고 올라간 구조이며, 15기의 탑재체 가운데 하나에 포함된 형태입니다.

5차 발사 15기 중 AI 칩을 언급한 탑재체는 하나뿐

출처: 조사 출처

연합뉴스가 9월 25일 전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체 목록에서는 15기 중 AI나 NPU를 명시한 곳이 BEE-1012가 유일했습니다. 같은 위성에 실린 국산소자부품검증위성 2호는 SK하이닉스 D램과 UFS 메모리 등 소부장 품목이 중심이었습니다. 바로 앞선 4차 발사(2025년)에서 스페이스린텍 BEE-1000은 지상 관제로 운용됐고 온보드 AI 연산은 없었습니다. 국산 NPU의 온보드 우주 탑재라는 전제와 어긋나는 선행 사례는 이 범위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식 보도자료에는 '최초' 표현이 없다

KASA와 항공우주연구원의 공식 보도자료에는 모빌린트·NPU·'최초'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모순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최초'를 공기관이 공식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국산'의 범위도 국내 팹리스 설계 기준이며 웨이퍼 제조처는 아직 공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수 조사에 기반한 공식 인증이 아니라 당사자 주장이라는 점에서 '최초'는 단서를 달아 읽어야 합니다.

궤도에서의 동작은 초기 운용 단계에 확인한다

모빌린트는 발사와 분리 자체는 사실로 발표했으나, 칩이 우주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는 초기 운용 단계에서 확인 후 단계적으로 검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방사선 내성과 열제어 같은 우주 환경 조건에서의 실제 성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탑재와 발사로서의 우주 진출은 확정됐지만, 동작 실증은 앞으로 남은 과제입니다.

누리호 5차 발사와 BEE-1012 정상 분리, 레귤러스 기반 보드 탑재라는 핵심 사실관계는 여러 출처에서 맞아떨어지며, '최초' 주장은 반례가 발견되지 않은 당사 발표라는 점과 궤도 실증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체로 사실로 볼 수 있습니다. 이 NPU가 궤도상에서 의미 있는 연산을 수행하는지는 초기 운용 단계의 확인 결과가 나와야 판가름날 것이며, 몇 개월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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