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SEMICONDUCTOR · FACT CHECK

SKD WIRE

기사 · 발행 2026-10-08 17:42

AI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정서적 목적으로 챗봇을 활용 — '위로받아'는 정부 조사 68.8%의 압축 표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0월 8일 발표한 조사에서 최근 1개월 이내 생성형 AI를 쓴 1,019명 가운데 68.8%가 정서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가 '10명 중 7명 AI서 위로받아'라는 헤드라인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위로'가 조사 문항의 일부라는 점이 함께 짚였습니다.

'위로받아'가 담은 것과 담지 않은 것

발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문항은 위로 단독이 아니라 일상 대화·감정적 교감·위로·심리상담을 포괄하는 '정서적 목적 이용'으로 측정됐습니다. 개별 응답으로 '위로만 68.8%'라는 수치는 공개 자료에 없습니다. 조선일보 본문은 "고민을 털어놓거나 위로를 받는 등"으로 완화해 서술한 점에서 표현이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숫자의 모집단은 국민이 아니라 이용자

이번 조사의 응답자는 최근 1개월 이내 AI를 이용한 1,019명으로, 전체 국민 표본이 아닙니다. 'AI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정확한 서술이며, 모집단 표기를 생략하면 수치가 과장되어 읽힙니다. 일부 언론 헤드라인이 이용자 대상임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이 간극을 넓힌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수치 자체는 세 출처가 같은 값을 가리킴

연합뉴스와 뉴스핌은 10월 8일자 보도에서 모두 68.8%라는 같은 수치를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원문도 웹아카이브를 통해 보존된 판에서 동일한 수치를 담고 있었습니다. 상반되는 다른 조사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법론의 한계는 남아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자기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 설정과 관련한 세부 정보가 함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문항별 원자료에 해당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전문은 아직 발간목록에 올라 있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이 조사와 함께 발표한 '사람처럼 의존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은 이용자 행태 변화의 배경으로 함께 살펴볼 지점입니다.

정서적 목적 이용 68.8%라는 수치는 1차 발표 자료와 언론 보도가 일치하는 만큼, 모집단과 문항 범위만 바로잡으면 받아들일 수 있는 주장으로 대체로 사실입니다. 보고서 전문 공개 이후 세부 문항별 수치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검증 자료
1차 출처 9건 · 전체 검증 과정: 판정 리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