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글래스윙 시스템이 발견한 취약점 2만3000건 가운데 실제 야생 악용으로 확인된 것은 단 1건입니다. 취약점 공개 전 해킹이 존재한다는 현상 자체는 1차 출처에서 확인되지만, AI가 해킹을 곧바로 급증시켰다는 인상과는 거리가 있는 수치가 함께 나옵니다.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과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취약점이 공개되기 전이나 당일에 악용이 시작되는 사례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유닛42는 악용 개시 시점이 과거보다 앞당겨지는 추세를 지적했습니다.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역시 공개 전 악용 위험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지난 6월 8일 공개한 미토스 프리뷰의 N-day 리서치는 이런 압축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18개 파이어폭스 패치 가운데 14개에 개념증명 코드가 만들어졌고, 첫 PoC는 약 12분 만에 나왔습니다.

출처: 조사 출처
앤트로픽과 유닛42의 발표문에는 기사가 결정적 근거로 내세운 '-5시간 노출 창'이라는 수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발표문들은 오히려 AI가 악용 시간을 단축했다는 해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해당 수치의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VulnCheck의 2026년 상반기 보고서는 통념과 어긋나는 수치를 담고 있습니다. 취약점 공개 전·당일 악용 비중은 2025년 28.93%에서 2026년 23.43%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AI 지원으로 발견된 취약점 1061건 중 실제 야생 악용은 14건(1.3%)으로 전체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악용 시작 시점 자체도 기록의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ZeroDayClock은 실제 악용이 시작된 시점은 누군가 처음 기록했을 때만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그4셸의 공개 전 악용도 사후 로그 분석으로 소급 확인된 사례입니다.
국내 금융권의 대응은 AI 해킹 급증 여부와 별개로 움직였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미토스 등 AI 도구 이용에 따른 전산장애에 대한 면책 방침을 밝혔습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AI보안연구소를 출범시키며 전담 체계를 갖췄습니다.
공개 전·당일 악용의 존재와 악용 시간 단축은 1차 출처 3개 이상에서 부합하는 부분 사실이지만, AI가 해킹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은 데이터가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이번 변화가 구조 전환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