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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10-07 09:34

중국 BOE가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진입 공시, 한국 3사와 경쟁 구도 형성

중국 BOE가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진입 공시, 한국 3사와 경쟁 구도 형성
이미지 출처: 조사 출처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 추진 계획을 공시하며 국내 삼성·SK·LG 계열 3사와의 경쟁에 나섰습니다. 유리기판은 기존 조직 기판 대비 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AI 반도체 차세대 패키징 후보로 꼽히는 소재입니다.

BOE 공시가 담은 진입 의지

BOE의 공시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유리기판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준비를 진중하고 있습니다. 공시 원문에는 해당 소재가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방침이 담겼습니다. 다만 양산 투자 규모나 구체적 생산 계획은 이번 공시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BOE는 대형 LCD와 OLED 패널 양산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입니다. 유리 가공과 대형 기판 취급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용 유리기판으로의 확장을 시도할 물적 기반이 있다는 평가가 업계에 있습니다.

한국 3사가 확보한 선행 포지션

삼성전기는 유리기판 양산을 위한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LG이노텍도 관련 기술 개발을 공식 뉴스룸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SK 계열에서는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가 조지아에 생산 기지를 두고 유리 코어 기판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SKC는 해당 분야 세계 최초 상업화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경쟁 구도의 주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본사가 아니라 각 계열사라는 점은 구분이 필요합니다. 표제만 보면 그룹 차원의 대결로 읽힐 수 있으나, 실제 개발 주체는 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 3사입니다.

양산 시점, 매체마다 다른 일정

양산 시점은 보도마다 엇갈립니다. 한 매체는 삼성전기가 2028년 이후, LG이노텍이 2030년 이후로 양산을 검토한다고 전했고, 다른 매체는 SK가 내년,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2028년으로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보도는 삼성전기가 2027년말 라인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각사의 공식 확정 공시는 아직 없습니다.

BOE의 진입이 한국 3사의 일정을 앞당길지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앱솔릭스 공식 사이트 접속이 이번 조사 시점에 원활하지 않아 세부 로드맵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유리기판 양산에는 대면적 유리의 투명성·평탄도 확보와 공정 수율이 관건으로 꼽히며, 어느 업체든 상용화 성패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초반 경쟁 구도가 남긴 미지수

BOE가 유리기판 분야에서 기술 수준을 어느 정도 확보했는지는 공시만으로 가늠이 어렵습니다. SKC가 내세우는 세계 최초 상업화 주장도 양산 실적과 별개의 마케팅 발언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통념처럼 한국 3사가 기술을 선도한다는 전제는 아직 양산 단계의 결과로 뒷받침되지 않았습니다.

BOE의 이번 진입 발표는 유리기판이 차세대 패키징 소재로 대체로 사실인 경쟁 구도의 중심에 섰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 흐름이 일시적 수요 대응인지 구조 전환인지는 각사의 투자 확정 공시와 향후 몇 분기의 양산 실적 관측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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