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3분기에 품목별로 상승폭 차이를 보였으며, 대표 벤치마크인 D램은 20% 가까이 오른 반면 낸드 128Gb MLC는 28.8달러에서 30.6달러로 6.3% 상승에 그쳤습니다. 공급 타이트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상승의 무게중심이 D램 쪽으로 쏠린 모양새입니다.
트렌드포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9월 D램 가격은 전월 대비 4.0% 상승했고, 이는 3분기 초반의 빠른 상승세가 후반으로 갈수록 축소됐음을 보여줍니다. 메모리 공급난이 상승의 주된 배경이었다는 설명은 자료들과 부합합니다. 다만 '3분기 20% 상승'이라는 수치를 어느 품목·어느 가격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집니다.
![]()
출처: 조사 출처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 측은 메모리 공급이 극도로 타이트한 상태이며, 업계는 2027~28년에도 수요제약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론 FQ4는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를 아우르는 자체 회계분기로, 역법상 3분기와는 일부만 겹칩니다. 해당 수치도 계약가 기준으로, 현물가나 소비자가와는 구간이 다릅니다.
낸드 전반이 함께 20% 가까이 올랐다는 전제는 벤치마크 수치와 어긋납니다. 128Gb MLC 낸드는 3분기 동안 6.3% 상승에 머물렀고, 트렌드포스 자체 낸드 전망치도 10~15%로 20%에 미치지 못합니다. 소비자용 수요 둔화를 반영해 상승폭이 둔화 중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평가였습니다.
공급 타이트 국면 자체는 제조사 발언과 가격 집계 양쪽에서 확인되지만, 상승 속도는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흐름이 수요제약 기반의 구조적 전환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종합하면 공급난에 따른 3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은 대체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