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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10-07 06:11

호남 반도체 팹 부지 선정, 기업 주도 주장에 이사회 미결·입지 미확정 공시가 교차

호남 반도체 팹 부지 선정, 기업 주도 주장에 이사회 미결·입지 미확정 공시가 교차
이미지 출처: 조사 출처

국내 증권·정부·기업 공시 자료에 따르면 호남 반도체 팹 투자는 기업이 부지를 정하고 정부가 지원한다는 구조가 골격으로 제시됐습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공시에는 이사회결의일이 비어 있고 대표는 6월 30일 입지 미확정을 밝혀 부지 선정 주체에 대한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공시가 먼저 말하는 것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중장기 투자 계획 공시에는 이사회결의일 항목이 공란으로 남아 있습니다. 기업 정보 채널 연합인포맥스 보도에 따르면 흥국운용은 7월 9일 주주서한에서 대주주의 대주주가 행정부 수반과 함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사회 심의 이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공시의 공란은 이 계획이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을 부분적으로 뒷받침하는 상태입니다.

입지를 두고 엇갈린 발언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를 통해 6월 30일 아직 입지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측은 기업이 부지를 정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구조라는 입장을 전했고, 야당 측은 정반대로 정부 주도의 기업 팔 비틀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지연 의원은 기업이 특정 지역 투자를 확정한 바 없다고 주장했고 윤한홍 의원은 기업이 불가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서가 없어 닫히지 않는 논쟁

윤 의원이 언급한 불가 보고서는 원문이 공개되지 않아 실존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회에 미제출된 요청자료 21건의 내용도 공개된 1차 출처가 없습니다. 부지 선정의 최초 발안자가 정부인지 기업인지에 대해서도 장관과 대통령실 발언, 야당 주장이 정면으로 상충하며 객관적인 문서 근거는 부재한 상태입니다.

'기업이 부지를 정한다'는 전제는 이사회결의 공란과 대표의 입지 미확정 발언이라는 수치·기록과 어긋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공시와 발언은 부지 선정이 기업 자율의 확정된 결정이 아니라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가리킵니다.

향후 확인 지점은 이사회 의결 여부와 불가 보고서 원문 공개입니다. 두 문서가 나오기 전까지 부지 선정 주체를 단정하는 것은 어렵고, 현재까지 드러난 공시·발언만으로 보면 이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지만 기업의 자율성 표현은 보정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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