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삼성전기로부터 244억8000만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6일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세종 FCBGA 설비 증설 흐름 속에 한 번에 나온 대규모 발주로, 회사 설립 이래 처음 있는 규모의 단일 계약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달 28일 세종에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설비 4조2700억원 증설을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이 설비 증설에 따른 장비 발주 확대 흐름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한미반도체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에는 VISION PLACEMENT 6.0 GRIFFIN과 micro SAW W1121α 등이 포함된 MSVP 구성 제품입니다.

출처: 조사 출처
아이뉴스24는 이번 계약을 '첫 대형 발주'로 보도했지만, 한미반도체가 이전에도 삼성전기에 장비를 공급해온 사실은 함께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한 번에 대규모 발주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습니다. 즉 거래 관계 자체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규모의 전환입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삼성전기를 새로운 거래처로 확보했다고 전했고, 그동안 삼성전자와의 거래는 사실상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 자체 발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언론은 이를 '가능성' 수준으로만 언급했습니다. 머니투데이는 세메스 특허분쟁 이후 삼성그룹의 대규모 발주가 2010년대 초부터 사실상 중단돼왔다고 전했는데, 이 경위는 단일 출처에 기반해 아직 확립된 사실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삼성전자 본사의 후속 발주 여부와 세종 증설 일정에 따른 추가 장비 수주가 다음 관측 지점입니다. 이번 계약이 삼성그룹 전반의 조달 전환을 의미하는지는 몇 분기의 공시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종합하면 '첫 대형계약'이라는 주장은 대체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