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GIST·DGIST·UNIST 등 4대 과기원의 2026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3만3449건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0.1% 증가한 수치로, 평균 경쟁률도 14.14 대 1에서 16.13 대 1로 올라갔습니다.
종로학원 집계에 따르면 4대 과기원의 AI 전공 신설로 모집정원이 1727명에서 2067명으로 340명 늘었습니다. 확대폭은 19.7%로, 원서 건수 증가율 20.1%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매경·뉴시스 등 보도를 종합하면 정원이 늘어난 만큼 지원이 늘어난 구조적 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한 셈입니다.
과기원들은 수시 6회 원서 제한 면제 대상이라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을 비추다가 지적했듯 3만3449건은 원서 건수 기준이며, 실제 수험생 수는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출처: 조사 출처
GIST 1차 공지에 따르면 반도체 계약학과 정원이 129명 늘어 80.6% 증가했고, 경쟁률도 6.40 대 1에서 11.56 대 1로 뛰었습니다. DGIST는 53.9% 증가, UNIST는 112.57 대 1을 기록하는 등 계열마다 열기가 뚜렷했습니다.
다만 같은 반도체 계열이라도 학과별 격차가 큽니다.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정원을 100명에서 40명으로 줄이면서 지원자가 235명 감소해 56.0% 줄었습니다. '반도체 열풍'이라는 통념은 정원과 학과별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 이 수치와 어긋납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등 입시업계는 AI·반도체 열풍을 지원 급증의 원인으로 전했습니다. 대학in 등에서는 지역의사제로 의대 정원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이공계 선택이 이어진 점을 해석 근거로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는 집계 기관이 아니라 해석이며, 원인을 특정하기엔 정보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한편 작년에는 이덕환 칼럼 등에서 섣부른 '이공계 부활' 해석을 경계하는 논평도 나온 바 있습니다. 올해 수치가 구조적 전환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몇 년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KAIST 8394건, DGIST 9208건 등 세부 수치는 두 대학의 공식 공개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DGIST 입학처 공지사항 14건과 자료실 9건을 살펴본 결과 경쟁률 공지는 없었고, 해당 세부치는 종로학원 집계 하나에 기대고 있습니다. 다만 합계는 UNIST와 GIST의 1차 발표와 산술적으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이번 집계는 원서 건수·정원 확대·계열별 경쟁률이라는 뼈대는 1차 공지들과 부합하는 가운데, 원인 해석과 세부치 출처에서 보완 지점이 남아 대체로 사실에 해당합니다. 입학처 공식 경쟁률 발표가 이어질 12월 전후로 세부치와 열풍 해석을 다시 확인할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