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27년형 3시리즈 라인업의 미국 가격을 공개하며 전기차 i3 50 xDrive를 6만1,500달러, 가솔린 최상위 트림 M350 xDrive를 6만5,900달러로 책정했습니다. 같은 세그먼트의 가솔린 최상위 모델보다 전기 트림이 4,400달러(약 6.7%) 낮은 가격은 라인업 내 이례적인 역전 구도입니다.
BMW 공식 발표에 따르면 신형 3시리즈의 미국 MSRP는 기본 가솔린 330이 4만9,900달러, M350 xDrive가 6만5,900달러, 전기차 i3 50 xDrive가 6만1,500달러입니다. 목적지 요금 1,350달러는 양차 모두에 동일하게 붙어, 요금을 포함해도 6만7,250달러와 6만2,850달러로 차액은 그대로 4,400달러입니다. 일부 매체는 6만5,900달러에서 6만1,500달러를 뺀 4,400달러, 즉 6.68%를 기사에 그대로 명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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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자료의 세부 구성을 보면 4,400달러 차이는 최상위 가솔린 트림과 출시 유일한 전기 트림의 쌍에서만 성립합니다. 라인업 최저 가솔린 330(4만9,900달러)을 기준으로 하면 i3는 오히려 1만1,600달러 더 비싸고, Ars Technica는 이를 두고 "전기차가 상당한 프리미엄을 안는다"는 정반대 헤드라인을 내걸었습니다. 대응하는 저가 전기 트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Electrek은 i3가 테슬라 모델3(3만8,630달러)나 메르세데스 CLA EV(4만7,250달러)보다 상당히 비싸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쟁 전기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것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두 차의 기술적 토대도 서로 다릅니다. 전기차는 신형 Neue Klasse 플랫폼 위에 서 있고, 가솔린은 기존 CLAR 플랫폼의 개선판입니다. 배지와 세그먼트가 같다고 해서 동일한 차를 두 파워트레인으로 만든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같은 차의 전기 버전이 더 싸다"는 통념적 프레임은 이 사례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유럽 등 타 시장에서 같은 가격 관계가 성립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라인업 전체 기준으로는 전기 트림이 여전히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헤드라인이 가리키는 특정 비교, 즉 미국 시장의 M350 xDrive와 i3 50 xDrive MSRP 쌍에 한정하면 공식 가격과 정확히 일치하고 산술도 맞아떨어지는, 대체로 사실에 해당합니다.
2027년형 라인업의 정식 출시 일정과 함께 저가 전기 트림 추가 여부가 확인될 예정입니다. 이번 가격 역전이 단일 시장의 일시적 책정인지, 전기차 가격 구조 전반의 변화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