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반도체 수출이 603억달러(약 83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600억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단일 월간 수출 규모로는 한 달에 한 번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구간에 진입한 것입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와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9월 반도체 수출 603억달러 수치가 일괄 집계돼 발표됐습니다. 관세청 1차 자료와 5개 이상의 독립 매체가 같은 수치를 전달했습니다. 산업통상부의 '2026년 9월 수출입동향' 보도자료 원문은 조사 시점인 10월 1일 오전까지 홈페이지에 게시되지 않았습니다. 복수 매체가 산업부 발표라고 표기했지만 1차 문서 원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조사 출처
반도체 수출 수치는 집계 기관별 분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의 ICT 기준 수출은 통상 10월 중순에 별도로 발표되기 때문에 이번 수치와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부 기준과 관세청 세관 기준 사이에서 품목 분류가 어긋나면 이후 공표되는 수치가 달라지는 전례가 있습니다. 수치의 대소 비교를 위해서는 어느 기준으로 집계했는지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AI 인프라 투자 붐 속에서 메모리·HBM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600억달러 돌파가 기록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9월 AI 인프라 서밋 등에서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공급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가격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단일 월의 기록이 추세의 전환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향후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이번 603억달러 수치는 관세청 1차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사실입니다. 다만 산업통상부 원문 보도자료가 게시되면 최종 집계 수치와 기준이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