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SR 그룹의 국내 법인 JSR마이크로코리아가 2026년 9월 30일 충북 오창에서 EUV 포토레지스트용 MOR(금속산화물레지스트) 공장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극자외선 노광에 쓰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의 국내 양산 거점이 마련된 것이지만,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는 점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세계 최초의 MOR 제조 공장'이라는 문자적 해석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JSR이 미국 오리건주 코밸리스에서 이미 MOR을 제조해 왔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 프레임으로 확립 가능한 수준은 'JSR이 구축하는 국내 MOR 최종 생산·양산급 거점'이라는 설명입니다. 코밸리스를 '세계 유일 상업규모 MOR 생산지'로 기술한 자료도 있으나 이는 비공식 단일 출처에 그칩니다.
충북도는 보도자료와 사진DB를 통해 이날 준공식 공식 이미지 6매를 공개했습니다. KBS는 이 공장에서 MOR을 양산한다고 전했는데, 이 표현은 관계자가 제공한 정보를 반영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준공식 시점에 실제 양산과 출하가 개시됐는지는 1차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지 규모를 둘러싼 보도는 서로 어긋납니다. 충북일보가 2024년 2천㎡로 전한 것과 달리 KBS는 2026년 만㎡ 규모로 보도했습니다. 어느 쪽이 최종 설계를 반영한 수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동 개시 시점도 앞서 발표된 '2026년 가동 예정' 계획과 실제 진행 상황 사이 간극이 남아 있습니다.
준공식 계기 기사는 해외 의존과 공급망 불안을 타개하는 소재 백본망 확충으로 평가했습니다. EUV용 소재를 국내에서 최종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이 생긴 점은 구조적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양산 실적과 출하 규모가 몇 분기에 걸쳐 관측된 뒤에야 공장의 실질적 위상이 가려질 것입니다. 이번 준공 발표는 회사와 지자체 설명을 중심으로 볼 때 대체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