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약 84조5000억원)로 사상 처음 600억달러선을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 DDR5 16Gb 단가가 5월 37.5달러에서 9월 48.0달러로 오르며 금액 급증에 가격 효과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 증가하며 월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뉴스1 보도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분기 말 물량 효과가 더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산업부 원자료를 보면 메모리 대표 품목 DDR5 16Gb의 단가가 5월 37.5달러에서 9월 48.0달러로 5개월간 28% 넘게 올랐습니다. 수출액 급증의 상당 부분이 물량이 아니라 가격에서 나왔을 개연성을 이 수치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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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치에 따르면 같은 달 자동차는 5.5%, 디스플레이는 9.5%, 일반기계는 3.2%, 가전은 13.2%씩 각각 감소했습니다.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49.9%로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AI 수요가 수출을 밀어올렸다는 통념은 반도체에 국한된 이야기이며 전 품목의 호조라는 확대 해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산업부·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석유제품 수출은 72.0% 증가했지만 두바이유가 62.4% 오른 가격 효과가 크고 물량은 오히려 6.9% 줄었습니다. 석유화학도 수출액은 5.1% 늘었으나 물량은 19.1% 감소했습니다. 금액 증가를 성장으로 읽기 전에 물량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이 대비가 보여줍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관세청 통계 기준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43.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특수가 전체 무역을 견인하는 만큼 수출의 체감은 특정 업종과 소수 기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철강 수출을 끌어올렸다는 산업부 설명도 결국 동일한 수요선 위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603억달러는 10월 1일 발표 잠정치라 확정 과정에서 수치가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단일 월의 신기록이 AI 수요에 따른 구조 전환인지 아니면 메모리 사이클의 일시적 고점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하며, 지금까지의 수치는 AI 주도 반도체 수출 급증이라는 주장에 대체로 사실 부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