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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10-01 15:46

9월 수출 1209억4000만달러, 월간 기준 사상 첫 1200억달러 돌파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6년 9월 수출은 1209억4000만달러(약 167조원)로 전년 동월보다 83.5% 증가하며 월간 수출 처음으로 1200억달러 선을 넘었습니다. 반도체가 603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49.9%를 차지하며 대기록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 달에 쌓인 기록이 여러 겹

산업통상부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달은 단일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월간 수출 최대·월간 무역흑자 최대·연간 누적 8000억달러 첫 돌파·일평균 수출 첫 50억달러 상회·반도체 단일 품목 첫 600억달러 달성 등 다중 기록이 동시에 세워졌습니다. 1~9월 누적 수출은 8145억달러에 이르렀고 무역흑자는 500억달러 가까이 쌓였습니다. 8월 반도체 수출 466억5000만달러가 종전 최대였음을 감하면 한 달 새 136억5000만달러가량 불어난 셈입니다.

DDR5 단가가 5개월 새 28% 오른 구조

가격 움직임이 수치의 배경에 있습니다. DDR5 16Gb 단가는 5월 37.5달러에서 9월 48.0달러로, NAND 128Gb는 같은 기간 26.5달러에서 30.6달러로 올랐습니다. 반도체는 물량 확대에 고정가 상승이 겹친 구조라 증가액 전체가 물량 효과는 아닙니다. 석유제품은 금액이 72.0% 늘었지만 물량은 오히려 6.9% 줄어 유가 상승분이 금액에 반영됐습니다.

반도체 절반 의존, 그리고 줄어든 품목들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반도체 하나에 몰렸다는 편중 지적이 언론에서 제기됐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외 품목도 23% 늘어 견조하다고 해명했으나 구조적 의존도 논쟁은 남습니다. 자동차는 5.5% 감소했고 대중동 수출은 14.1% 줄었으며 CIS는 38% 감소했습니다. 이형일 부총리는 올해 연간 수출 1조달러를 전망했습니다.

통계 확정은 2027년 2월

관세청은 이번 수치가 통관기준 잠정치이며 통계확정 시점인 2027년 2월까지 일부 수치가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 간에는 종전 최대 월간 수출치를 두고 1022억달러와 1019억6000만달러의 미세한 표기 차이도 있었습니다. 잠정치 특성과 단가 효과 혼입을 감안해도 '전례 없는 대기록'이라는 표현은 사실에 부합합니다. 다만 이번 급증이 단기 호황인지 구조 전환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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