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스가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세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 매출 비중이 2023년 9.7%에서 2024년 25.2%, 2025년 37.0%로 3년 연속 상승하며 주력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 매출은 2023년 45억9500만원에서 2024년 126억6800만원, 2025년 210억270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474억6400만원에서 503억900만원, 568억1000만원으로 완만하게 증가해 성장의 무게중심이 반도체 소재 쪽으로 옮겨진 것을 수치가 보여줍니다.
분기 흐름은 더 가파릅니다. 1분기 매출 비중이 39.2%였다면 2분기에는 59.0%로 뛰었습니다. 상반기 매출은 413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3.4% 증가했고, 영업이익 57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의 6억35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4.0% 수준입니다.
연혁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6월 진천 반도체 2단계 공장을 준공했고, 2025년 10월 추가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생산실적 기준 가동률도 2025년 66%에서 2026년 상반기 78%로 올라갔습니다.

출처: 조사 출처
제품 면에서는 음이온 Polymer를 국내 최초로 양산했다는 설명이 회사 공식 반도체소재 페이지에 제시됐습니다. 이차전지 첨가제 매출도 상반기 49억6000만원을 기록해 반도체 외 축이 병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언론 보도가 인용한 증권사 리포트의 일부 수치는 공시 재계산 결과와 맞지 않습니다. 2분기 반도체 소재 매출 '200억 웃돌다'는 표현과 '전년 80억'이라는 비교는 각각 상반기 값인 209억4000만원과 80억5000만원을 2분기 값으로 오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시 기준 2분기 값은 141억4000만원, 전년 동기는 47억3000만원입니다.
또 리포트에서 제시한 KrF 폴리머 매출 120억원, 시너 57억원, 해외 퀄테스트 후 2027년 하반기 양산 목표 등 품목별 수치는 공시가 모노머·폴리머를 통합 집계한 것만 공개해 단일 출처로 남아 있습니다. 회사 측 공시 확인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확정된 사실로 보기 어렵습니다.
공시 기록에는 성장 서사 밖의 사건들도 남아 있습니다. 2026년 2월 2일 최대주주변경과 2월 3일 파생상품거래손실 공시가 있었고, 같은 해 3월 4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가 나왔다가 3월 13일 지정이 유예됐습니다.
한 가지 주의점도 있습니다. 2026년 반기보고서의 매출비중 열은 1분기 값이 그대로 복사된 것으로 보이며, 표기된 39.2%와 금액 재계산 값 50.7%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비중 수치를 다룰 때는 금액에서 직접 재계산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켐트로스의 반도체 소재 성장은 매출 비중 궤적과 흑자전환, 설비 증설까지 공시로 상호 뒷받침되는 '대체로 사실'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 흐름이 일시적 수혜인지 구조적 전환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하며, 품목별 매출과 퀄테스트 일정은 추가 공시로 확인해야 할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