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9월 28일 Axios와의 인터뷰에서 AI 증류를 두고 "도둑질이 아니라 경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황의 견해 발언일 뿐 증류가 합법이라는 확립된 판례나 합의는 아직 없습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황은 "모두가 서로를 흉내 내고, 배우고, 증류하는 것은 도둑질이 아니라 경쟁"이라고 말했습니다. CNBC는 이 발언을 'competition' 대 'theft'라는 대비 구도로 전했습니다. 국내 주요 언론도 이 프레임을 그대로 수용해 보도했습니다.

출처: 조사 출처
논란의 출발점은 딥시크가 앤스로픽 모델을 증류해 자사 모델을 학습시켰다는 1월 공방이었습니다. 앤스로픽은 대규모 출력 추출이 서비스 약관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 자신도 7월에는 이런 행위가 잘못된 관행이라는 책임 인정에 동의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두 쟁점이 다른 층위라는 점입니다. 미 정부와 앤스로픽이 문제 삼는 것은 기법 자체가 아니라 약관 위반 대규모 추출이며, 황의 발언은 기술적 학습 방법론을 두고 한 것으로 읽힙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의 7월 발언 역시 증류를 합법적 관행으로 프레임한 행정부 측 논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번 발언은 황 개인의 견해이며 법적 판단이나 업계 합의로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당일 인터뷰 풀 영상의 속기 전문과 중국 정부의 공식 반박 원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장의 요지, 즉 황이 증류를 도둑질이 아닌 경쟁으로 규정했다는 점은 대체로 사실입니다.
향후 관심 지점은 CNBC Pro에 올라올 인터뷰 전문 공개 여부와, 약관 위반 추출에 대한 각국 규제 논의가 증류 기법 전반으로 확장되는지입니다. 이 구분이 유지되는 한 황의 발언과 규제 방향은 충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