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충북의 올해 2분기 지역내총생산 증감률은 11.9%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13.6%에 이은 수치로, 2016년 분기통계 작성 이래 42개 분기 가운데 두 번째 높은 기록입니다.
국가데이터처 분기 지역내총생산 실험적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광업·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습니다. 발표문은 증가 원인으로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생산 확대를 꼽았습니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등 반도체 생산기반이 지역 경제를 견인한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같은 통계에서 서울은 2016년 분기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수도권에 편중되던 성장 국면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충북이 전국 상위권의 중심에 섰습니다. 반도체 수급 사이클이 지역 경제 격차의 방향을 바꾸는 데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분기 지역내총생산은 실험적통계이자 잠정치라는 전제가 이 기록의 해석에 앞서 놓입니다. '역대 두 번째'라는 표현도 통계 작성 이래로 한정되며, 이는 언론이 시계열에서 도출한 것으로 원자료에서는 그대로 재현됩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3.8%에서 13.6%로 개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보도자료 자체에는 '역대'라는 문구가 들어 있지 않다는 점도 함께 적립됩니다.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2개 분기 가운데 2위라는 순위는 시계열 길이가 늘어나면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위치입니다. 반도체 호황이 지역 성장률의 단일 변인으로 작동한 점은 자료상 확인되지만, 이번 급등이 구조적 전환인지 사이클 반영인지는 몇 분기의 관측이 더 필요합니다. 다만 11.9%라는 수치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라는 원인 기술, 42분기 중 2위라는 순위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3분기 지역내총생산 잠정치와 연초 수치의 개정 여부가 이 기록의 자리를 가릴 지점입니다. 반도체 업황 전망과 함께 충북 제조업 생산 지표의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