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리사 쿡이 9월 28일 연설에서 AI가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더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디스인플레는 몇 년 내 완만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그 시점에는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 공식 연설문에 따르면 쿡은 AI 관련 재화의 가격 급등이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을 강화하고, 인플레 둔화는 그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같은 날 "연준의 쿡, 추가 인플레 압력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이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발언 일자와 발언자, 내용이 공식 원문과 와이어 보도에서 서로 맞아떨어집니다.
쿡은 다만 이 압력의 성격을 제한적으로 규정했습니다. 연설문에 따르면 그는 칩·컴퓨터·소프트웨어 같은 AI 관련 재화의 가격 상승은 특정 섹터로의 수요 이동이며, 정책 개입 없이 스스로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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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연설에서 쿡은 섹터별 인플레를 통화정책으로 상대하는 것은 실수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헤드라인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완화적 뉘앙스입니다. 단일 부문의 가격 급등에 기준금리를 반응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물가 압력의 원인도 AI 한 가지로 한정하지 않았습니다. 연설문에 따르면 쿡은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의 전이도 병기하며 압력의 출처를 복수로 제시했습니다.
쿡은 인플레 둔화 시점을 확정된 사항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연설문에 따르면 그는 몇 년 내 완만한 디스인플레를 예상한다면서 그 전망에 큰 불확실성이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언젠가 반드시 둔화된다'는 단정과 거리가 있습니다.
한편 쿡은 올해 2월 나베 연설에서도 AI가 단기적으로 실업 압력을 만들 수 있고 통화정책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물가와 고용 모두에서 AI의 효과를 단기 압력으로 보는 일관된 태도입니다. 이번 연설은 그 입장이 물가 측면으로 확장된 형태이며, 전체 취지는 헤드라인 문구와 사실로 부합합니다.
향후에는 디스인플레가 예상대로 몇 년 단위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AI 수요 이동이 통화정책 반응함수에 반영되는지를 후속 발언과 물가 지표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