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기업 쓰리빌리언이 9월 22일 희귀질환 ASO(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치료제 개발 과제를 정부의 한국형 아르파-H(ARISE) 사업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컨소시엄 팀당 누적 최대 8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배정받게 된다.
정부 요구사항명세서(RFP)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수행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4년 6개월이다. 기간은 1.5년·2년·1년의 3단계 구조로 배정되며 1차년도는 2026년 7월~12월로 운영된다. 쓰리빌리언의 발표 수치와 정부 계획이 정확히 일치한다.
일부 보도가 단독 개발 주체처럼 다뤘지만 쓰리빌리언의 지위는 공동연구개발기관이다. 과제 주관기관은 KAIST이며 쓰리빌리언은 ASO 치료제 개발 역량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발표문에 따르면 회사는 희귀질환 유전체 진단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출처: 조사 출처
정부 RFP 예산표에 따르면 ARISE 사업의 총 규모는 180억원이다. 1단계에서 3개 팀을 선정하는 경로에서 팀당 누적 최대 80억~90억원이 배정되며 80억원은 컨소시엄 팀 전체의 최대치다. 회사가 발표한 '최대 80억원'은 이 구조와 모순되지 않지만 쓰리빌리언 단독 몫은 아니다.
과제 선정 자체는 회사 공식 발표와 복수 언론 보도로 확인됐다. 대신 실제 협약 금액의 정부측 독립 문서인 NTIS나 KAIST 공시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같은 시기 ARPA-H 신규 과제로 삼성서울병원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과제가 총 180억원 규모로 선정된 별도 보도가 나오며 사업의 진행 자체는 독립적으로 확인된다.
이번 선정은 치료제 개발 R&D의 출발점이며 2030년 종료 목표의 연구 과제다. 임상과 허가까지 이어질지는 과제 수행 결과에 달렸고 현재 시점에서 예단할 근거는 없다. 회사가 발표한 내용과 정부 계획 문서가 서로 부합하는 만큼 이번 선정 발표는 대체로 사실이다.
향후에는 협약 체결 후 실제 연구비 배정액이 정부 공시에 반영되는지를 지켜볼 지점이다. 쓰리빌리언이 컨소시엄 내에서 담당하는 구체적 개발 범위와 1단계 평가 통과 여부도 차기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