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모두의 AI' 사업에 선정된 SK텔레콤·KT·카카오 컨소시엄이 각각 전화, 생활서비스, 카톡을 접점으로 국민용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세 컨소시엄은 공통으로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을 배정받았으나, 이용자를 붙잡는 경로와 서비스 설계는 뚜렷하게 갈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통화 연계 AI 서비스를 축으로 국민 AI를 설계했다. 이용자가 별도 앱 설치 없이 전화번호 기반으로 AI 비서를 쓰게 한다는 구상이다. SKT 뉴스룸은 앱·웹을 기본 채널로 두되 통화 중 요약·정리 기능을 결합한 형태를 내세웠다고 전했다.
KT는 통신 회선과 IPTV 채널을 연계한 생활 밀착형 AI를 내세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KT 컨소시엄은 가정 내 TV와 생활서비스를 AI 접점으로 삼는 서비스 구조를 제안했다. 연령이 높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겨냥한 설계라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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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뉴스룸에 따르면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를 핵심 경로로 정했다. 국내 이용자 대부분이 매일 쓰는 메신저를 그대로 AI 관문으로 삼는 전략이다. 다만 카카오도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전화 기반 AI를 병행 준비 중이라고 업계 매체가 전했다.
카카오는 처음 베타 서비스를 9월 중으로 예고했다가 9월 4일 정부 간담회에서 10월 중순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GPU 배정 규모는 정부 발표 기준 컨소시엄별 총 512장이며, 일부 보도의 '각 512장' 표현은 공식 발표와 다른 수치다.
세 컨소시엄 모두 10월 중순 베타 공개를 앞두고 있다. 통신사와 플랫폼이 각자 다른 접점으로 국민 AI를 풀어가는 프레임은 이용자 확보 경로의 실제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대체로 사실에 해당한다. 베타 이후 이용자 반응과 3사 서비스의 실제 기능 차별화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