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년간 2100억원을 투입해 양성한 AI 인력 가운데 신규 박사 3명 중 1명이 취업하지 못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 통계에 따르면 AI 분야 신규 박사 미취업률은 35.1%로 전국 박사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발표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AI 인재 양성 사업에 5년간 누계 2100억원이 투입됐다. 의원실은 과기정통부가 국회 제출용으로 작성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해당 제출자료 원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의원실 블로그에는 9월 20일까지의 보도자료만 게시됐다. 원자료 미공개로 예산 누계 수치의 독립 검증은 불가능하나, 사업별 연간 예산 규모와 모순되지는 않는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의 2025년 신규 박사 조사에 따르면 전국 신규 박사의 미취업 비율은 33.3%를 기록했다. 청년 박사의 미취업 비율은 51.1%로 절반에 육박했다. AI 분야 신규 박사의 35.1%는 전국 박사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AI가 특히 취업난이 심한 분야라는 해석은 통계로 뒷받침되지 않았다.

출처: 조사 출처
미취업의 산정 기준에 박사 진학, 군복무, 유학, 취업준비 중 상태가 포함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통계청식 실업 개념과 다를 수 있어 이 수치는 일자리를 못 찾은 상태로 읽는 것이 안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 작성 기관의 정의 공개 여부를 확인해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박사 졸업 이후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는 직장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이프타임즈는 해외 연수와 경력 축적이 국내로 환류될 수 있어 해외 진출 자체를 실패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정헌 의원은 숫자 채우기식 양적 지원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과기정통부 공식 홈페이지는 조사 시점에 시스템 점검 중이었고, 정부는 2026년까지 AI 인재 양성 로드맵을 이어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의 2100억원 관련 공식 해명이나 반박은 발표 시점 기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출자료 원문 공개와 미취업 정의 명시 여부가 이 주장의 신뢰도를 가르는 지점이다. 수치의 뼈대는 공식 통계로 확인되므로 전체 주장은 대체로 사실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