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년동기 3.7%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정보통신산업의 기여도가 0.5%포인트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9월 8일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국민소득 잠정치에서 반도체 제조업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 개선이 타 업종으로 번지는 양상도 함께 확인됐다.
한국은행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성장률 전망치 3.3%로의 상향 요인 1순위에 반도체 수출을 꼽았고 보고서 부제에 '반도체 주도 성장'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넣었다.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기자설명회에서 반도체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으며 개선 흐름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부 자료에서도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209%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8월 전망표에 따르면 올해 민간소비 성장률은 2.1%, 건설투자는 0.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계절조정 분기별 성장에서 소비는 0.4% 늘었으나 건설은 0.2% 줄었다. 수출 주도의 성장이 내수 회복 없이 이뤄지는 편중 구조임을 수치가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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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2025년 성장률은 1.1%에 머물렀다. 당해 연도 민간소비 증가율은 1.5%였고 건설투자는 9.7% 감소해 수출 호조가 내수 침체를 상쇄하지 못했다. 반도체 호조가 자동으로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린다고 일반화할 수 없는 근거가 최근 2년 안에 존재한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국내총소득이 전년동기 15.6% 늘었으나 같은 비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도 작동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은 2.7%로 잡혔다. 이익과 물가가 같은 경로를 통해 움직이는 구조라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 양쪽이 동시에 반등할 수 있다.
한은은 전망경로상 반도체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문서에 밝혔다. 수익성 우려 등으로 투자 속도가 조정될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명시했다. 발간기관 스스로 지속 가능성에 단서를 단 셈이다.
성장률 3.7%의 대부분을 정보통신이 끌어올렸다는 주장은 한은 전망보고서 부제와 상향 요인 명시, 산업통상부 수출 통계로 확인되는 공식 기록이다. 다만 소비와 건설의 부진 속 수출 편중 성장이라는 점과 2025년의 전례,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 명시는 함께 짚어둘 맥락이다. 종합하면 이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