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 팹 2기를 2027년 우선 착공해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하는 일정을 9월 22일 공식 발표했다. 부지 확정부터 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LH 예비사업시행자 선정, 예타 면제까지 선행 절차를 마친 상태에서 착공 단계로 넘어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1단계 부지 63만평에 팹 2기를 우선 짓고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한다. 민형배 시장은 9월 11일 국제포럼에서 내년 중 1단계 착공과 2029년 말 준공, 2030년 상반기 첫 생산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와 뉴시스는 7월 8일 전문가 자문 결과 2030년 양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전했다.
시 보도자료는 전력 수요를 3.1GW에서 6.3GW로, 용수 공급을 일 15만톤에서 106만톤으로 확대하는 일정을 공개했다. 팹 가동에 필요한 전력·용수 규모가 기존 계획의 두 배 안팎으로 늘어난 수치다. 송전망 건설과 보상 절차가 이 일정에 맞춰 진행돼야 하는 구조다.
경향신문은 8월 4일 전력·용수 확보의 불투명성과 조기 부지 조성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한 전문가 지적을 전했다. 공군 훈련기지 병용 부지와 무안공항 활주로 안전 문제를 둘러싼 우려도 보도됐다. 착공 전 단계인 만큼 이런 실행 리스크가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언론 보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투자를 각 400조원, 총 800조원으로 표기했다. 국토부 문서는 SK하이닉스 470조원, 삼성전자 425조원, 앰코 1조원 등 총 896조원으로 적시했다. 표기 차이는 투자 범위를 어디까지 포함하느냐에 따른 것으로 아직 공식 확정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1단계 부지는 팹 1~2기로 표기하는 등 언론 간 표현 편차도 있었으나 2030년 상반기 첫 생산 목표 자체는 복수 출처에서 일치했다. 부지 확정·후보지 지정·예비사업 시행자 선정·예타 면제까지 절차가 완료된 점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다만 착공이 이뤄지기 전 목표 선언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계획은 대체로 사실이다. 송전선 사업과 보상 협의, 군공항 이전 협의가 2027년 착공 전까지 어떻게 풀리는지가 향후 확인할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