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단지에 6.3GW 규모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정부와 한전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지역 전력망 구축 일정이 관심을 모은다. 다만 핵심 송전 인프라 사업의 상당수가 아직 착공 전이라 공급 안정성은 향후 이행에 달려 있다.
KBC광주방송의 기획 보도에 따르면 전기는 남아 있고 전력망도 호남 반도체 후보지와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 6.3GW 확대 계획은 전남·광주 일대 대형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 시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정부의 공급 방안이다.
다만 완공 시점은 출처마다 엇갈린다. KBC는 2031년, 시장 전망은 2032년, 한전 추산은 2034년으로 제시돼 단일한 공식 일정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KBS광주 보도에 따르면 전국 345kV 송변전 사업 75건 중 53건이 아직 착공하지 못한 상태다.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에는 변전소 2곳이 추가로 필요하며 수용성 협의도 과제로 남아 있다.
조선일보 보도가 인용한 한전 자료에 따르면 지중화 사업 242건 중 60.3%가 평균 50개월씩 지연됐다. 호남 전력망 구축에 지중화 요구가 걸릴 경우 일정 차질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근거다.
24시간 신뢰공급과 공기 준수 여부는 사업이 착공돼야 결과를 검증할 수 있다. 정부와 전문가의 낙관적 평가가 나오는 반면 실증적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산단 내 변전소 추가와 수용성 협의 결과에 따라 공급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착공 실적과 지중화 일정 관리가 함께 이뤄진다면 호남 6.3GW 공급 계획은 대체로 사실에 부합하는 전망으로 수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