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학상 공쿠르상 후보 목록에 오른 텔리슨 오렐리앙의 소설을 둘러싸고 AI 대필 의혹이 9월 21일 제기됐다. 의혹의 실체는 입증된 바 없고, 작가와 출판사는 모두 공개 반박에 나섰다.
'Balance ton Claude'라는 계정이 9월 21일 소셜미디어에 해당 소설이 AI로 쓰였다는 주장을 올렸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이 게시물은 AI 탐지 도구 팬그램의 분석 결과 전체 텍스트의 92%가 AI 사용 개연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았고, 프랑스프스(프랑스info)와 연합뉴스도 같은 경위를 보도했다.
공쿠르 아카데미 공식 자료에 따르면 소설 '이것이 죽음이었다'는 2026년 공쿠르상 후보 목록에 실제로 올라 있다. 이 책은 이미 프나크상을 수상했고, 출판사 그라세의 공식 도서 페이지에도 수상 사실이 그대로 표기되어 있다. 다만 소설이 실제로 AI로 쓰였다는 확정 판정이나 감사 결과, 소송 결과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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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뢰성 연구자 3인이 브뤼셀 자유대·사이먼프레이저대·카네기멜런대 소속으로 팬그램 결과에 대해 조건부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프랑스어 전용 검증 연구가 부재하다며, 표준 프랑스어 중심으로 학습된 도구가 카리브해 변형 프랑스어를 오검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팬그램 CEO 역시 The Atlantic에 "도구는 결코 최종 중재자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작가는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기계를 부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반복되는 문체는 아이티·카리브해 문학 전통에서 온 것이며, 초고는 챗GPT 등장 이전인 2017년~2019년에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성 입증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판사 그라세는 이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AI 탐지 도구 자체가 성경도 AI가 썼다고 판정하는 망상적 도구라고 반박했다.
르 피가로는 후속 보도에서 2012년 단편 등을 근거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이 의혹은 단일 출처 중심으로 보도되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텔라마와 르 피가로의 일부 원문은 유료 구독 벽 뒤에 있어 전문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쿠르 아카데미는 아직 후보작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의혹 제기에서 4개 이상의 독립 출처가 공쿠르 후보 등재와 의혹 제기라는 두 사실 자체를 서로 부합하게 전하고 있어, 이 주장은 대체로 사실로 본다. 소설의 작성 방식을 둘러싼 논쟁은 작가가 준비 중인 입증 자료 공개와 11월 공쿠르상 최종 수상자 발표 시점에서 다시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