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기 반도체 투자 계획을 공시와 발표문으로 각각 수천조 원 규모로 밝혔다. 삼성은 2450조 원, SK는 1100조 원 규모의 계획을 공식 문서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2450조 원 투자 규모는 DART 공시 원문과 뉴스핌·헤럴드경제·연합뉴스 보도에서 동일하게 확인됐다. 공시에 따르면 이 규모는 장기간에 걸쳐 집행되는 누적 계획으로, 특정 연도의 단일 투자액이 아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1100조 원 투자 계획은 DART 공시와 SK뉴스룸 발표문에서 서로 일치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이 중 용인 클러스터 관련 600조 원은 2033년 이후에도 집행이 계속되는 규모다.

출처: 조사 출처
일부 보도에서 400조 원을 확정 투자로 해석한 부분은 1차 공시 문서 내용과 충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시상 수치는 향후 투자 계획의 합계이며 즉시 집행되는 금액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삼성 수치는 공시와 언론 보도, SK 수치는 공시와 자사 발표자료에서 각각 독립 출처 2개 이상이 확보됐다. 조사 과정에서 캡차·차단으로 확인을 건너뛴 자료는 없었고, 확인 불가 항목도 발견되지 않았다.
호남 반도체클러스터 등 후속 로드맵과 미국·중국의 정책 변수가 이번 투자 속도전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투자 계획 검증 결과는 대체로 사실이지만, 각 수치가 확정 집행액이 아니라 장기 계획 규모라는 점은 구별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